2025-09-24 12:54

Tags: 경제학

디플레이션

  •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으로, 돈의 가치는 오르지만 경제 전반에는 독이 될 수 있다.
  •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켜 기업 실적 악화, 실업 증가, 부채 부담 가중으로 이어지는 ‘디플레이션의 덫’을 유발한다.
  • 역사적으로 대공황,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주된 원인이었으며, 중앙은행의 통화 확장 정책과 정부의 재정 정책으로 대응한다.

비유로 이해하기: 멈춰버린 ‘경제의 강’

  • 경제는 끊임없이 흘러야 하는 강과 같다. 사람들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는 강물을 흐르게 하는 힘이다. 디플레이션은 이 강을 얼어붙게 만드는 한파와 같다.
  1. 물이 얼기 시작한다 (소비 지연):
    • “내일이면 자동차 가격이 더 떨어질 텐데, 오늘 살 필요가 있을까?” 사람들이 소비를 미루기 시작한다.
  2. 강의 유속이 느려진다 (기업 매출 감소):
    •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기업의 재고는 쌓이고 매출은 급감한다.
  3. 얼음이 두꺼워진다 (생산 및 투자 축소):
    • 기업은 생산량을 줄이고, 신규 투자를 중단하며, 최악의 경우 직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한다.
  4. 강 전체가 얼어붙는다 (경제 침체):
    • 실업자가 늘고 소득이 줄어드니 사람들은 지갑을 더욱 닫는다. 이는 다시 물가 하락을 부추기는 악순환, 즉 ‘디플레이션의 덫(Deflationary Spiral)‘으로 이어진다.
원인설명예시
자산 거품 붕괴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폭락하면 가계와 기업의 부가 감소하며 소비와 투자가 급격히 위축된다.1929년 대공황,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과도한 부채빚이 많은 경제 주체들은 빚을 갚는 데 소득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므로 소비 여력이 줄어든다.일본의 ‘잃어버린 20년
급격한 통화 긴축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너무 빠르고 강하게 올리면 시중 유동성이 말라붙는다.1980년대 초 폴 볼커의 긴축 정책
미래에 대한 불안감전쟁, 팬데믹, 고용 불안 등 미래가 불확실하면 사람들은 만약을 대비해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인다.코로나19 팬데믹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