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1 21:24
Tags: 역사
제1차 세계대전 WW1
- 사라예보 사건이 기폭제가 되었지만 당시 유럽은 거대한 화약고인 상황
발생 배경
- 얽히고설킨 동맹 체제 (Alliances)
- 서로 견제하고 자국의 안전 위해 복잡한 동맹관계 맺고 있었음
- 한 국가가 전쟁 시작하면 동맹국들은 연쇄적으로 참여할 수 밖에 없는 구조
동맹 | 주요 구성국 | 특징 |
---|---|---|
삼국 동맹 (동맹국) |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이탈리아 | 독일을 중심으로 뭉친 세력. 오스만 제국과 불가리아가 추후 합류. |
삼국 협상 (연합국) | 영국, 프랑스, 러시아 | 독일의 팽창을 견제하기 위해 손을 잡은 세력. 미국, 일본 등이 추후 합류. |
- 식민지를 향한 끝없는 욕망: 제국주의 (Imperialism)
- 기존 많은 식민지를 차지하고 있던 영국, 프랑스와 뒤늦게 통일이후 식민지 경쟁 뛰어든 독일과의 갈등
- 위험한 자부심: 민족주의 (Nationalism)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던 슬라브족은 독립하여 세르비아를 중심으로 뭉치려 했고(범슬라브주의)
- 이를 지원하는 러시아
- 게르만 민족의 통합을 꿈꾸는 독일
- 오스트리아-헝가리(범게르만주의)
- 멈출 수 없는 군비 경쟁 (Militarism)
- 경쟁적으로 각국이 군사력을 키웠고 군비 경쟁은 국가간 불신과 긴장을 끌어올렸다.
서부전선과 동부전선
서부 전선: 움직이지 않는 지옥, 참호전
- 지역: 프랑스 북동부, 벨기에, 독일 서부 국경
- 특징:
- 전쟁 초, 독일은 프랑스를 빠르게 점령하려는 ‘슐리펜 계획’을 세웠지만, 마른 전투에서 연합군에게 저지당하며 실패로 돌아감.
- 이후 양측은 스위스 국경에서 북해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참호선을 파고 기나긴 소모전에 돌입
동부 전선: 광활한 대지 위의 기동전
- 지역: 발트해에서 흑해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 vs 러시아)
- 특징:
- 서부 전선과 달리 참호선이 고착화되지 않고, 넓은 평야에서 대규모 병력이 끊임없이 이동하며 싸우는 기동전 양상.
- 하지만 러시아는 산업 기반이 취약하여 무기와 보급품이 턱없이 부족.
- 병사들은 용감하게 싸웠지만, 독일의 막강한 화력 앞에 막대한 피해.
- 결국 계속되는 패배와 내부의 혼란으로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면서 전쟁에서 이탈.
결정적 사건들
- 사라예보의 총성 (1914년 6월): 오스트리아-헝가리 황태자 부부 암살.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하며 도미노처럼 동맹국들이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 슐리펜 계획의 실패 (1914년 9월): 독일의 속전속결 전략이 마른 전투에서 좌절되면서, 전쟁은 장기적인 참호전으로 돌입하게 됩니다.
- 미국의 참전 (1917년 4월): 독일이 영국의 해상 봉쇄를 뚫기 위해 잠수함을 이용해 중립국 선박까지 무차별 공격하는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펼치자, 이에 분노한 미국이 연합국 편으로 참전합니다. 미국의 막대한 물자와 병력은 연합군에게 결정적인 힘이 되었습니다.
- 러시아의 이탈 (1917년 11월): 전쟁의 피로와 내부 불만으로 볼셰비키 혁명이 성공하면서, 러시아는 독일과 단독으로 강화 조약을 맺고 전쟁에서 빠집니다. 이로 인해 독일은 동부 전선의 병력을 서부 전선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독일의 마지막 공세와 항복 (1918년): 독일은 미군이 본격적으로 도착하기 전, 서부 전선에서 마지막 대공세를 펼쳤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연합군의 ‘100일 공세’에 밀려 결국 1918년 11월 11일 항복을 선언하며 기나긴 전쟁은 막을 내립니다.
전쟁이 남긴 것
신무기
- 기관총: 참호전의 핵심 무기. 분당 수백 발을 발사하며 돌격하는 보병들에게는 재앙과도 같았습니다.
- 독가스: 보이지 않는 공포. 염소, 겨자 가스 등은 끔찍한 고통과 함께 수많은 병사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 탱크: 참호와 철조망을 돌파하기 위해 영국이 개발한 ‘육상 전함’. 초기에는 결함이 많았지만, 현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무기였습니다.
- 비행기와 잠수함(U-보트): 하늘과 바다 깊은 곳까지 전장이 확대되었습니다. 정찰, 폭격, 해상 봉쇄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며 전쟁의 입체성을 더했습니다.
국가 총력전과 사회의 변화
-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각국은 승리를 위해 국가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쏟아붓는 ‘총력전(Total War)’ 체제에 돌입.
- 남성들이 전선으로 떠나자 여성들이 군수 공장과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하여 그 빈자리를 메움.
- 이는 전쟁 후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참정권 획득에 중요한 계기가 됨.
- 또한, 정부는 포스터나 영화 등 선전(프로파간다)을 통해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적에 대한 증오를 부추김.
전쟁의 결과
- 제국의 붕괴: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오스만, 러시아라는 거대한 네 개의 제국이 해체되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등 새로운 독립 국가들이 탄생했습니다.
- 베르사유 조약과 불씨: 1919년, 승전국들은 파리 강화 회의를 통해 독일에게 전쟁의 모든 책임을 묻는 가혹한 ‘베르사유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막대한 전쟁 배상금, 군비 제한, 식민지 상실 등은 독일 국민에게 엄청난 굴욕감과 경제적 고통을 안겨주었고, 이는 훗날 히틀러의 나치즘이 성장하는 토양이 되어 제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더 큰 비극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 국제 연맹의 창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국제 평화 유지를 위한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 연맹(League of Nations)‘이 창설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불참하고, 실질적인 제재 수단이 없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습니다.
- 잃어버린 세대 (Lost Generation): 전쟁의 참상을 직접 겪은 젊은이들은 깊은 정신적 충격과 허무주의에 빠졌습니다. 이들은 ‘잃어버린 세대’라 불리며, 전쟁 후 사회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