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 22:50

Tags: 심리학

관용 (Tolerance)

  •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제거하려 들면, 결국 남는 것은 공멸뿐
  •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운영체제]

관용의 3요소

  1. 인지(Cognition):
    • 나와 다른 생각, 가치, 존재가 있음을 받아들이는 단계.
    • 여기에는 불편함이나 반대의 감정이 동반될 수 있다.
    •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2. 존중(Respect):
    • 비록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상대방이 그런 생각을 가질 권리, 그런 존재로 살아갈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는 단계.
    • 이것은 상대를 나와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윤리적 태도다.
  3. 공존(Coexistence):
    • 다름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갈등을 관리하고 질서를 모색하는 단계다.
    • 이는 소극적 인내를 넘어선 실천적 행위다.
개념정의관용과의 차이점
관용 (Tolerance)싫거나 동의하지 않는 것을 견디고, 그것이 존재할 권리를 인정함.적극적인 지적/윤리적 판단이 개입됨. ‘다름’을 인지하고 그 권리를 존중함.
무관심 (Indifference)타인의 생각이나 존재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나 감정이 없음.판단 자체가 부재함. 존중이 아닌 무시나 방관에 가까움.
체념 (Resignation)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마지못해 받아들임.힘의 논리에 굴복하는 소극적 상태. 권리에 대한 인정이 없음.
수용 (Acceptance)타인의 생각이나 존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통합함.관용을 넘어선 적극적 긍정. 관용은 ‘동의’까지 요구하지 않음.

관용의 역설 (The Paradox of Tolerance)

  • ‘모든 것을 관용해야 한다’는 생각은 스스로를 파괴할 수 있다

“무제한적인 관용은 반드시 관용의 소멸을 초래한다. 만약 우리가 비관용적인 자들까지도 관용한다면, 만약 우리가 관용적인 사회를 전복시키려는 비관용의 공격으로부터 사회를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관용적인 자들은 파괴될 것이고, 그들과 함께 관용도 파괴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