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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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에서 네트워크 개념은 분리된 컴퓨터들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통신 기술의 총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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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통신은 TCP/IP 모델이라는 계층적 구조를 기반으로 하며, 각 계층은 특정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토콜의 집합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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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소켓(Socket)을 통해 운영체제의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하고, HTTP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계층 프로토콜을 사용해 웹 서비스, API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현한다.
개발자 필수 교양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완벽 핸드북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온라인 게임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연결망이 존재한다. 바로 네트워크다. 프로그래머에게 네트워크는 단순히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우리가 만드는 프로그램에 생명을 불어넣고, 전 세계와 소통하게 만드는 핵심 혈관과 같다. 마치 도로 없는 도시에 건물을 짓는 것이 무의미하듯,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 없는 프로그래밍은 고립된 섬을 만드는 것과 같다.
이 핸드북은 프로그래밍의 관점에서 네트워크가 무엇인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그리고 개발자가 이를 어떻게 활용하여 강력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지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이제부터 컴퓨터 과학의 가장 근본적이고 매력적인 주제인 네트워크의 세계로 떠나보자.
1장 네트워크의 탄생과 기본 원리
1.1 모든 것의 시작 ARPANET
네트워크의 역사는 냉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0년대 미국 국방부는 핵 공격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분산된 통신 시스템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중앙 제어 시스템이 파괴되더라도 데이터가 여러 경로를 통해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강인한 네트워크, 이것이 바로 **아르파넷(ARPANET)**의 시작이었다.
아르파넷의 핵심 아이디어는 패킷 교환(Packet Switching) 방식이다. 데이터를 잘게 쪼갠 ‘패킷(Packet)’ 단위로 만들고, 각 패킷에 출발지와 목적지 주소를 붙여 전송하는 방식이다. 각 패킷은 독립적으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 이동하며, 목적지에서 다시 원래 순서대로 조립된다. 이는 일부 통신 경로가 파괴되어도 패킷들이 다른 경로로 우회하여 통신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 개념이 오늘날 인터넷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원리가 되었다.
1.2 세상을 연결하는 약속 프로토콜
서로 다른 컴퓨터, 서로 다른 운영체제가 어떻게 오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여기에는 공통된 ‘언어’와 ‘규칙’이 필요하다. 네트워크 세계에서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프로토콜(Protocol)**이다.
프로토콜은 컴퓨터 간의 통신 절차, 데이터 형식, 오류 처리 방법 등을 정의한 규약의 집합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웹사이트를 볼 때 사용하는 **HTTP(HyperText Transfer Protocol)**는 웹 브라우저가 웹 서버에게 웹페이지를 어떻게 요청하고, 서버는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칙을 상세하게 정의한다. 프로토콜이 없다면 전 세계 수십억 대의 컴퓨터가 연결된 인터넷은 혼돈 그 자체일 것이다.
1.3 네트워크 통신의 뼈대 TCP/IP 모델
현대 인터넷은 TCP/IP 모델이라는 4계층 구조 위에서 동작한다. 이는 거대한 통신 과정을 역할에 따라 네 개의 논리적인 계층으로 나눈 설계도와 같다. 각 계층은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데이터는 이 계층들을 순서대로 거치며 포장되거나(송신) 풀어헤쳐진다(수신).
우리가 편지를 보내는 과정에 비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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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계층 (Application 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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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사용자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프로토콜을 정의한다. (HTTP, FTP, SMTP, DN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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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 우리가 편지(데이터)를 작성하는 단계. 어떤 내용(HTTP 요청)을 보낼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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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계층 (Transport 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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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데이터의 송수신을 책임진다. 데이터가 정확하고 순서대로 전달되도록 보장하거나(TCP), 속도를 우선시하여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UDP)하는 역할을 한다. 포트(Port) 번호를 통해 어떤 애플리케이션으로 데이터를 전달할지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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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 편지를 봉투에 넣고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이름(포트 번호)을 적는 단계. 우편 종류를 선택한다 (빠른 일반 우편-UDP, 등기 우편-T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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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계층 (Internet 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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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데이터를 목적지 컴퓨터까지 전달하는 경로를 찾아낸다. IP(Internet Protocol) 주소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올바른 컴퓨터로 전송(라우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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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 봉투에 상세 주소(IP 주소)를 적는 단계. 우체국(라우터)은 이 주소를 보고 최적의 배송 경로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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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계층 (Network Interface 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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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실제 물리적인 네트워크(이더넷, Wi-Fi 등)를 통해 데이터를 전기 신호나 전파 형태로 변환하여 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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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 우체부가 편지를 들고 실제 도로(물리적 네트워크)를 통해 이동하여 우체통에 넣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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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보낼 때는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시작하여 각 계층을 거치며 정보(헤더)가 덧붙여지는 캡슐화(Encapsulation) 과정이 일어나고, 데이터를 받는 쪽에서는 반대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계층부터 각 계층을 거치며 헤더를 해석하고 제거하는 역캡슐화(Decapsulation) 과정이 진행된다.
2장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의 핵심 구성 요소
2.1 컴퓨터의 문, 포트(Port)
한 컴퓨터 안에서는 수많은 프로그램이 동시에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운영체제는 외부에서 들어온 데이터 패킷을 어떤 프로그램에게 전달해야 할까? 이때 사용되는 것이 포트(Port) 번호다.
IP 주소가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123’이라는 건물 주소라면, 포트 번호는 ‘101호’, ‘202호’와 같은 상세 호수 정보에 해당한다. 각 프로그램은 고유한 포트 번호를 할당받아 네트워크 통신을 기다린다. 예를 들어, 웹 서버는 보통 80번(HTTP)이나 443번(HTTPS) 포트를 사용한다. 포트 번호가 있기에 우리는 웹 브라우저를 켜놓고 동시에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2.2 통신의 창구, 소켓(Socket)
프로그래머가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을 할 때 직접 TCP/IP의 복잡한 과정을 다루지는 않는다.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소켓(Socket)**이라는 API를 통해 네트워크 기능을 손쉽게 활용한다.
소켓은 ‘프로그램이 네트워크로 데이터를 내보내거나 받아들이는 창구’라고 할 수 있다. 전화기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가 전화를 걸려면 전화기가 필요하듯, 프로그램이 네트워크와 통신하려면 소켓이 필요하다.
개발자는 소켓을 생성하고, 특정 IP 주소와 포트 번호에 연결(connect)한 뒤, 데이터를 보내거나(send) 받을 수(receive) 있다.
Python
# Python을 이용한 간단한 소켓 생성 예시
import socket
# 소켓 객체 생성 (IPv4, TCP 사용)
server_socket = socket.socket(socket.AF_INET, socket.SOCK_STREAM)
# 특정 IP 주소와 포트에 소켓을 할당
server_socket.bind(('127.0.0.1', 9999))
# 클라이언트의 연결을 기다림
server_socket.listen()
print("서버가 연결을 기다리는 중...")2.3 신뢰의 악수 TCP vs. 속도의 질주 UDP
전송 계층에는 성격이 다른 두 가지 핵심 프로토콜이 있다: TCP와 UDP.
| 특징 | TCP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 UDP (User Datagram Protocol) |
|---|---|---|
| 연결 방식 | 연결 지향 (Connection-oriented) | 비연결 지향 (Connectionless) |
| 신뢰성 | 높음 (데이터 전송 보장, 순서 보장) | 낮음 (전송 및 순서 보장 안 함) |
| 속도 | 상대적으로 느림 | 빠름 |
| 통신 과정 | 3-way handshake로 연결 수립 | 사전 연결 절차 없음 |
| 주요 사용처 | 웹 브라우징(HTTP), 파일 전송(FTP), 이메일 |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DNS |
| 비유 | 수신 확인 도장이 찍히는 등기 우편 | 빠르지만 분실될 수 있는 일반 엽서 |
TCP는 데이터를 보내기 전에 3-way handshake라는 과정을 통해 상대방과 연결을 수립한다. 마치 “지금부터 통신 시작해도 될까?” (SYN), “응, 좋아. 너도 준비됐니?” (SYN+ACK), “응, 준비됐어. 시작하자!” (ACK) 와 같은 3단계의 인사를 나누는 것과 같다. 이 과정 덕분에 데이터가 유실되면 재전송을 요청하고, 패킷의 순서가 뒤바뀌면 바로잡아주는 등 높은 신뢰성을 보장한다.
반면 UDP는 이런 복잡한 절차를 모두 생략한다. 그냥 데이터를 ‘냅다 던지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데이터가 중간에 사라지거나 순서가 뒤바뀌어도 책임지지 않는다. 영상 스트리밍이나 온라인 게임처럼 약간의 데이터 손실이 있더라도 실시간성이 더 중요한 서비스에서 주로 사용된다.
2.4 이름과 주소를 연결하는 DNS (Domain Name System)
우리는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172.217.175.78’ 같은 복잡한 IP 주소 대신 ‘https://www.google.com/search?q=google.com’이라는 이해하기 쉬운 도메인 이름을 입력한다. 이 도메인 이름을 실제 IP 주소로 변환해주는 시스템이 바로 DNS다.
DNS는 인터넷의 거대한 전화번호부와 같다. 사용자가 ‘https://www.google.com/search?q=google.com’을 요청하면, 컴퓨터는 먼저 DNS 서버에 ‘https://www.google.com/search?q=google.com의 IP 주소가 뭐야?‘라고 물어본다. DNS 서버는 해당 IP 주소를 알려주고, 컴퓨터는 그제서야 해당 IP 주소로 실제 요청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나지만, 우리가 인터넷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3장 실전 웹 통신과 HTTP 프로토콜
3.1 웹의 언어, HTTP
오늘날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의 대부분은 웹과 관련이 있고, 그 중심에는 **HTTP(HyperText Transfer Protocol)**가 있다. HTTP는 클라이언트(주로 웹 브라우저)와 서버가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한 규칙이다.
HTTP는 요청(Request)-응답(Response)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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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가 서버에게 요청 메시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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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는 요청을 처리한 후 클라이언트에게 응답 메시지를 보낸다.
이 구조는 식당에서 손님이 주문하고 음식을 받는 과정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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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 요청 메시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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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Line: 요청의 종류(메서드), 대상(URI), HTTP 버전을 포함한다. (예:
GET /index.html HTTP/1.1) -
Headers: 요청에 대한 부가 정보를 담는다. (예:
Host: www.example.com,User-Agent: Chrome) -
Body: 서버로 전송할 실제 데이터를 담는다. (주로 POST, PUT 메서드에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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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 응답 메시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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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Line: HTTP 버전, 처리 결과(상태 코드), 상태 설명를 포함한다. (예:
HTTP/1.1 200 OK) -
Headers: 응답에 대한 부가 정보를 담는다. (예:
Content-Type: text/html,Content-Length: 1234) -
Body: 클라이언트에게 전송할 실제 데이터(HTML, JSON 등)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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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흔히 쓰이는 HTTP 메서드
HTTP 메서드는 클라이언트가 서버에 요청하는 행동의 종류를 나타낸다.
| 메서드 | 설명 | 주요 용도 |
|---|---|---|
| GET | 리소스 조회를 요청한다. | 웹 페이지, 이미지, 데이터 조회 |
| POST | 서버에 데이터를 제출하여 새로운 리소스를 생성하도록 요청한다. | 회원 가입, 게시글 작성, 파일 업로드 |
| PUT | 특정 리소스를 완전히 대체(수정)하도록 요청한다. | 프로필 정보 전체 수정 |
| DELETE | 특정 리소스를 삭제하도록 요청한다. | 게시글, 댓글 삭제 |
| PATCH | 리소스의 일부를 수정하도록 요청한다. | 닉네임, 비밀번호 등 일부 정보 변경 |
3.3 서버의 대답 상태 코드 (Status Code)
서버는 요청을 처리한 결과를 세 자리 숫자인 상태 코드로 알려준다. 이 코드를 통해 개발자는 요청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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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xx (Success): 요청이 성공적으로 처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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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OK: 요청 성공. -
201 Created: 요청이 성공하여 새로운 리소스가 생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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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x (Redirection): 추가 조치가 필요함
301 Moved Permanently: 요청한 리소스의 주소가 영구적으로 변경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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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xx (Client Error): 클라이언트 측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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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Bad Request: 요청 형식이 잘못됨. -
401 Unauthorized: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의 요청. -
403 Forbidden: 접근 권한이 없음. -
404 Not Found: 요청한 리소스를 찾을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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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xx (Server Error): 서버 측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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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Internal Server Error: 서버 내부에서 처리 중 오류 발생. -
503 Service Unavailable: 서버가 일시적으로 과부하 또는 점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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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현대적인 네트워크 통신 기법
4.1 애플리케이션의 대화법 API와 REST
과거의 네트워크 통신이 주로 웹 페이지를 주고받는 것이었다면, 현대에는 애플리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다. 이때 사용되는 것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을 외부의 다른 프로그램이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정의된 규칙의 집합이다. 식당의 메뉴판에 비유할 수 있다. 메뉴판은 손님(클라이언트)이 주문할 수 있는 음식(기능)과 주문 방법(요청 형식)을 명확하게 알려준다. 손님은 주방(서버 내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도 메뉴판만 보고 원하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REST(Representational State Transfer)**는 이러한 API를 설계하는 하나의 인기 있는 방식(아키텍처 스타일)이다. REST는 HTTP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원(Resource)을 URI로 표현하고, 해당 자원에 대한 행위(Verb)를 HTTP 메서드로 정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예를 들어, /users/123이라는 URI는 ‘123번 사용자’라는 자원을 나타내고, 여기에 GET 요청을 보내면 사용자 정보를 조회하고, DELETE 요청을 보내면 사용자를 삭제하는 식이다.
4.2 실시간 통신의 문을 열다 WebSocket
HTTP는 기본적으로 클라이언트가 요청해야만 서버가 응답하는 단방향 통신 방식이다. 채팅 앱이나 실시간 주식 시세처럼 서버에서 변경된 내용을 즉시 클라이언트에 알려줘야 하는 서비스에는 비효율적이다.
**웹소켓(WebSocket)**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했다. 웹소켓은 최초 연결 시에만 HTTP를 사용하고, 일단 연결이 수립되면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에 TCP 기반의 양방향 통신 채널을 계속 열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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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 통신: 필요할 때마다 편지를 주고받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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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Socket 통신: 한번 연결하면 계속 통화 상태를 유지하는 전화 통화.
이 덕분에 서버는 클라이언트의 요청 없이도 언제든지 데이터를 먼저 보낼 수 있게 되어, 실시간 채팅, 온라인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등 상호작용이 중요한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다.
5장 더 깊이 알아보기
5.1 안전한 통신을 위한 약속 SSL/TLS
우리가 인터넷 뱅킹이나 쇼핑몰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할 때, 이 정보가 중간에 해커에게 탈취되면 큰일이다. 이를 막기 위해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통신하는 기술이 바로 **SSL(Secure Sockets Layer)**과 그 후속 기술인 **TLS(Transport Layer Security)**다.
SSL/TLS는 전송 계층과 애플리케이션 계층 사이에서 동작하며, 주고받는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한다. 우리가 주소창에서 http:// 대신 https://로 시작하는 사이트를 볼 때 이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서버의 신원을 보증하는 인증서(Certificate)와 비대칭키/대칭키 암호화 방식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안전한 통신 채널을 구축한다.
5.2 블로킹 vs 논블로킹, 동기 vs 비동기
네트워크 I/O(입출력) 작업을 처리하는 방식은 프로그램의 전체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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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Blocking) vs. 논블로킹(Non-blo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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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한 작업(예: 데이터 수신)이 끝날 때까지 프로그램의 실행이 멈추고 기다리는 방식. 구현은 간단하지만 효율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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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블로킹: 작업이 즉시 완료되지 않더라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다음 코드를 실행하는 방식. 주기적으로 작업 완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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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Synchronous) vs. 비동기(Asynchron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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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요청을 보낸 후 응답을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음 작업을 처리하는 방식. 작업 순서가 명확하다. (블로킹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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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동기: 요청을 보낸 후 응답을 기다리지 않고 다른 작업을 하다가, 나중에 응답이 오면 콜백 함수 등을 통해 처리하는 방식. 동시에 여러 네트워크 요청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논블로킹을 활용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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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고성능 서버는 대부분 논블로킹, 비동기 방식으로 수많은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다.
결론: 네트워크는 보이지 않는 지휘자
지금까지 우리는 프로그램에 생명을 불어넣는 네트워크의 세계를 탐험했다. ARPANET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는 TCP/IP라는 뼈대를 갖추고, HTTP와 소켓이라는 도구를 통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로 발전했다.
네트워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만드는 모든 서비스의 성능, 안정성, 확장성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지휘자다. 이 핸드북을 통해 네트워크의 기본 원리를 이해했다면, 이제 당신은 더 견고하고, 더 빠르고, 더 멀리 연결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튼튼한 기초를 다진 것이다. 네트워크에 대한 학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제 막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뗀 것일 뿐이다.